쌍용차가 내일(8일) 최대주주인 상하이차의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합니다.
구조조정의 폭과 강도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차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이사회가 열립니다.
최대주주인 상하이차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이사회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하이차는 쌍용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가로 큰 폭의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때 상하이차는 생산인력의 절반이 남아돌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3천 명의 인력감축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기는 하지만 구조조정안은 결국 상하이차의 뜻대로 관철될 전망입니다.
이사회 멤버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최형탁 사장과 사외이사 2명을 합쳐 3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와 산업은행은 상하이차가 어느 정도 성의를 표시하느냐에 따라 지원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구조조정안과 기술유출을 문제로 삼아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데 이어 이사회의 결의내용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사회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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