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중국 청도시에 콜라겐 펩타이드 공장을 완공해 콜라겐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 공장은 콜라겐 펩타이드 주원료인 어피(漁皮) 공급이 활성화된 청도시 고신구에 자리해 있다. 약 2829㎡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약 300톤 규모다.
12일 아미코젠은 "지난 10월 진주 콜라겐 공장을 연간 140톤 규모에서 400톤 규모로 증설한 것을 감안하면 청도 공장까지 연간 700톤 규모 콜라겐 원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생산능력 기준 국내 1위 콜라겐 원료 제조사로 발돋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이너뷰티(inner beauty·먹는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최근 콜라겐 시장 역시 빠르게 세(勢)를 불리는 중이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2013년 0%대 점유율을 보이던 이 시장은 2017년께 전체 시장의 7%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바다. 그중 생선 유래 콜라겐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6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이면 9억달러 규모(글로벌 전략 연구 자료)로, 약 7.7%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창 아미코젠 생산본부장은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 실적도 최근 3년 간 평균 31%씩 성장했다"며 "올해 말 기준으로 약 45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6% 성장한 것이다. 2020년이면 110억원까지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아미코젠은 효소분해 기술력에 기반해 콜라겐 원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 회사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은 생선 유래 저분자 콜라겐으로, 아미노산 성분인 GPH 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체내 흡수율을
아미코젠 측은 현재 피부보습, 주름개선 기능성 인정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0년 개별인정형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설립을 위한 조인트벤처설립도 계획 중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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