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 정상화 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지원이 불가능한데가가 노조도 인력 감축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회의가 쌍용차의 앞날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현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상하이차는 쌍용차가 2천 명을 감원할 경우에만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상하이차는 쌍용차 1대당 인건비가 업계 평균 인건비의 두 배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쌍용차는 매달 250억 원의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며 올 4월 만기도래하는 부채가 천 500억 원에 달하는 상황.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억 달러를 지원해도 쌍용차의 생존 기간은 5~6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이 상하이차의 인식입니다.
여기에 산업은행은이 상하이차 자금지원이 없이 추가 대출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견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노조 측은 회사가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간 대립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쌍용차 노조 측
- "자기들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정도로 보고 있고요 대주주가 책임 있는 자세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자세들이 없었던 거죠, 지금까지…"
쌍용차는 일단 국민 정서와 노조 반발 등을 들어 감원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상하이차에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결국 쌍용차 구조조정안은 1,000명 이상의 해고와 임금 10% 이상 삭감으로 가닥을 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