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티오졸린이 처리된 골프장. 잔디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노란색을 띄는 잡초(새포아풀)만을 서서히 고사시킨다. 메티오졸린 처리 후 색상은 변하지만 잔디와 섞여 있다가 새포아풀만 죽고 그 자리를 잔디가 채운다. [사진제공 = 화학연구원] |
6일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목우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이 지난달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며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티오졸린은 한국화학연구원 김형래·(故)유응걸 박사팀이 2002년 처음 개발했으나 당시엔 상용화되지 않았다. 그러다 2007년 목우연구소로 기술이 이전된 후 잔디 제초제로서 용도가 밝혀졌고, 이후 한국화학연구원 고영관 박사팀과 목우연구소가 함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메티오졸린 대량생산공정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메티오졸린 공정 특허는 국내외 6개국에서 등록된 상태다.
↑ 맨 오른쪽 잔디밭을 보면 메티오졸린이 기존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잡초(새포아풀)를 완전히 제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화학연구원] |
메티오졸린은 지난 2010년 농업진흥청 농약으로 등록된 후 '포아박사'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됐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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