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상 수장작을 전시하고 있는 베니션 호텔 볼룸. [사진 = 김승한 기자] |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웨어러블 기기였다. 손목, 목 등에만 주로 사용된다는 기존 생각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는 벨트부터 의류, 안경까지 적용범위가 훨씬 확장돼 있었다.
국내 스타트업 웰트가 개발한 '스마트 벨트'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낙상 사고를 줄이는 제품이다. 사용자는 허리에 벨트를 차기만 하면 된다. 허리에 찬 벨트에는 센서가 달렸다. 장착된 센서는 사용자 걸음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위험을 예측한다. 걸음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앱을 통해 위험 신호를 알리기도 한다.
제노마(Xenoma)가 선보인 신체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셔츠'도 눈길을 끌었다. 웨어러블 제품인 이스킨(e-skin)은 카메라가 없이도 모션 캡처 및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셔츠에 배치된 14개의 변형 센서는 관절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결과물은 허브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전송된다. 이 기능을 통해 이스킨은 스포츠 선수에게 개인 트레이너가 될 수도 있고 일상에서 올바른 자세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비서 역할도 한다.
↑ 웰트의 스마트 벨트(왼쪽)와 제노마의 웨어러블 셔츠. [사진 = 김승한 기자] |
행사장 한편에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신발관리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신발관리기는 집에서도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신발관리기에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기존 의류관리기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며 "의류를 넘어 신발까지 범주를 넓혀 새로운 제품을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삼성 신발관리기(왼쪽)와 포맘스의 마마루 슬립. [사진 = 김승한 기자]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공개한 수소연료전지드론도 큰 주목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은 실제품을 살피면서 드론의 활용 사례가 나오는 동영상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드론의 장점은 장시간 비행시간이다. 기존 제품의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하다면 이 제품은 2시간 이상 가능하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연료전지드론. [사진 = 김승한 기자] |
이 밖에 SK매직이 혁신상을 수상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등도 전시돼 있었다. 출시를 앞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오토 오픈·클로즈 도어 기능을 갖췄다.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유로를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아이스룸을 하루 2번 3시간 동안 UV 살균할 수
CES 행사 관계자는 "올해 CES에선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올해가 더욱 기발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많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