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도 확인됐습니다.
닷새 동안 강남과 일산 일대를 활보하며 74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세 번째 확진자는 렌터카를 타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지인의 진료에 동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의 한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지난 23일 점심 무렵 산책을 나온 세 번째 확진자는 한강변에 위치한 이곳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날 다시 같은 성형외과를 찾았고, 오후에는 모친의 자택이 있는 일산으로 이동해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지난 25일 일산에서 자진 신고할 때까지 세 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모두 7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오태하 / 서울 잠실동
- "중고등학교도 많이 밀집해있고 학원가도 많다 보니까,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죠."
▶ 인터뷰 : 김서진 / 서울 청담동
- "전혀 몰랐는데, 이용했다고 하니까 불안하긴 해요. 무섭네요. 바이러스가 아직 있을 수도 있으니까…."
세 번째 확진자가 묵었던 호텔 직원 1명은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가 음성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접촉자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