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제주용암수`. [사진 제공 = 오리온] |
지난해 말 출시한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생수 브랜드다. 제주도 구좌읍을 수원지로 40만년 동안 현무암에 의해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점을 뒀다. 미네랄 총 함유량은 해외 유명 생수 브랜드인 에비앙(290㎎/ℓ)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허용 여부를 두고 제주도와 갈등을 빚으며 그동안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못했다. 제주도 측은 "국내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사업권을 허가했으나 오리온이 이를 어겼다"며 최악의 경우 수원지 반납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오리온은 국내에서 제주용암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일반 소매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기업간 거래(B2B) 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주용암수 530㎖와 2ℓ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는 330㎖ 규격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다음달부터 중국 수출을 위해 530㎖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3월부터는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내에는 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에도 입점한다. 베트남에서는 올 2분기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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