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사장) 등 회사 경영진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는 전 사장이 지난 7일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본부장도 같은 날 자사주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주요 임원들도 각기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흑자 전환을 단행한 데 이어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해 추가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 4분기 이후 계속된 영업손실을 겪어왔다. 하지만 2018년 중국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2분기에 10분기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 지난해 연간실적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에 대한 신차타이어(OE) 전량 공급과 최근 최초로 아우디에 OE 공급을 시작하는 등의 영업 성과가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러한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과 미국·중국 무역분쟁 같은 대외 악재로 주가 하락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금호타이어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금호타이어 전 임직원은 올해를 매출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영업이익 달성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음에도 최근 대외 악재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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