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있다 사이트 사용화면 |
'코로나있다(CORONAITA)' 사이트는 자신이 가려는 곳의 주소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장소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사이트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광화문', '강남역' 등 특정 지역을 입력하면 입력어와 가까운 장소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와 확진자 발생 장소를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그 장소의 위험 정도까지 불안 지수로 알 수 있다. 0.0~0.2는 매우안심, 0.2~0.4는 안심으로 나온다. 0.4 이상은 불안한 것으로 여겨져 0.4~0.6은 약간 불안, 0.6~0.8은 불안, 0.8~1은 매우불안으로 표기되는 식이다.
이 불안지수는 확진자의 번호와 확진자가 거쳐간 장소와 목적지의 거리,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경과한 시간을 토대로 매겨진다. 불안지수를 체크한 결과는 카톡 공유하기 등을 통해 지인에게 알릴 수 있어 외부에서 돌아다녀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위주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을지로입구역 인근을 입력해본 결과 23번 환자, 24번 환자 등이 반경 1km 내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을지로 소재 백화점, 호텔을 방문해 '매우 불안'으로 뜨는 모습이 확인됐다. 단순 거리만으로 확실한 감염 위험성을 알 수는 없지만 경각심을 고취하는 용도로 기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20일 기준 100만뷰를 넘어섰고 21일에는 접속자가 폭증해 검색 기능이 마비되기까지 했다. 인기있는 검색 장소는 '서울역', '강남역', '대구역', '이월드' 등으로 나타났다. 개발진은 "질병관리본부와 신문 기사 등에서 발췌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성을 분석한다"며 "정보의 일부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니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당국과 의료 당국에 문의하려 조치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관련 앱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알아볼 수 있는 앱은 부지기수다. 코로나 100m 알리미를 줄여 '코백'이라고 불리는 앱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저장해둬 앱 사용자가 인근 100m 내로 접근하면 푸시 알림으로 경고를 제공한다. 평소에 이동경로를 체크하지 않아도 앱이 알아서 알림을 준다는 점에서 이용자 평가가 높다.
또한 초반에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왔다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자가진단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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