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올해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경제전망도 수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경제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윤증현 내정자는 먼저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현재의 경제 흐름이 지속된다면 정부 목표인 3%는 물론 플러스 성장 자체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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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경제지표의 변화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제전망을 수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10만 명인 정부의 신규 취업자 목표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 내정자는 경기급락세 지속과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사정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여건의 변화와 재정의 조기집행 효과 등을 검토해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3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전면 완화는 시장 상황과 금융건전성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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