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준양 포스코 차기 회장이 잔여임기 1년을 포기하는 대신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인데요, 포스코 정기이사회 소식을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포스코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정준양 차기 회장의 상임이사 임기를 3년으로 확정했습니다.
애초 정 차기 회장은 상임이사 임기 1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코 이사회는 잔여임기 1년을 포기하도록 하고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임한 것입니다.
포스코 이사회의 이런 결정은 책임경영을 통한 기술경쟁력 제고로 세계 경기불황의 파고를 넘어서겠다는 포석입니다.
정준양 차기 회장은 또, 광양제철소장과 포스코 생산기술부문장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파이넥스 공법을 궤도에 올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조심스럽게 사퇴가 점쳐졌던 윤석만 사장은 현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윤 사장은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정 차기 회장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번 잔류 결정은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하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사외 이사진은 실물경제 전문가들로 대거 물갈이가 이뤄졌습니다.
유장희 이대 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포스코.
면모를 일대 쇄신한 새로운 이사진이 철강업계의 불어닥친 불황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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