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 한 번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기준금리가 또 한 번 0.5% 포인트 인하됐는데요, 다시 한 번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2.5%에서 0.5% 포인트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2.0%로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 2.0%는 한은이 통화정책 수단을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번 0.5% 포인트 인하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인하 폭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5.25%에서 2.5%로 2.75% 포인트나 인하해왔는데요.
이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5개월 사에에 3.25% 포인트에 달하는 금리를 내린 셈입니다.
이번 금통위에 앞서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이견이 엇갈렸습니다.
인하는 불가피한 선택이겠지만 금리 인하 폭이 0.25%포인트일지, 0.5% 포인트일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는데요.
결국 0.5% 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면서, 그만큼 경기 침체 정도를 한은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선제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강조해 온 결과로도 풀이되는데요.
다만 이번에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향후 금리 정책 운용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정책이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지적도 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공감대는 한은이 최대 기준금리를 1.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미 기준금리가 2.0%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졌을 때, 한은이 어떤 정책 카드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