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셸 위가 LPGA 첫 우승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유지하며 첫 우승의 꿈을 키우던 미셸 위.
3라운드 초반엔 안정적인 퍼팅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섭니다.
10번 홀까지 2위인 안젤라 스탠퍼드를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손에 넣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던 미셸 위가 11번 홀 들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볼을 해저드에 빠뜨리더니 어프로치 샷을 어이없이 실수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스탠퍼드는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개 홀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습니다.
결국 스탠퍼드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LPGA 개막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반면 미셸 위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미셸 위는 기나긴 부진의 늪을 벗어나며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습니다.
한편 최나연이 브라질 교포인 안젤라 박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과 한국계 선수 7명이 톱10에 진입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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