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국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 차종을 해외에 수출하기로 하고, 첫 선적식을 가졌습니다.
GM대우는 최근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회사는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업구조상, 이 차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의 자동차 전용부두.
유럽으로 수출하는 GM대우의 차량이 분주하게 운반선에 오릅니다.
이번에 수출하는 차량은 최근 국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모델로서, 침체한 GM대우의 수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릭 라벨 / GM대우 부사장
- "(라세티 프리미어 수출은) 판매대수를 증가세로 반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GM대우나 한국 경제에 큰 몫을 할 것이고, 150개 국가에서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봅니다."
한편으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GM대우는 최근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개별업체를 집어서 지원할 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쿠니 / GM대우 부사장
- "한국 정부는 GM대우를 직접 지원한다든지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지역민들은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기만을 학수고대합니다.
▶ 인터뷰 : 문동신 / 군산시장
- "군산 경제의 70%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M대우의 회생이 우리의 회생입니다."
현재 GM대우는 본사의 향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 투자를 받으려고 주요주주인 산업은행과 긴밀한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대일 / 기자
-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GM대우의 이번 전략차종 수출이 유럽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