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 미 식품의약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걸리는 신경병증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바이오텍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최근 신경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당뇨병으로 말미암은 신경병증 치료제로서 미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바이오 업체 대표이사
- "손상된 신경세포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말초혈관을 새롭게 생성시켜 당뇨병성 신경물질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물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DNA 형태의 치료제인 이 물질은 다리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허혈성 족부궤양 치료제로서 이미 미 식품의약국의 첫 번째 임상시험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신경병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걸리는 가장 흔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로 다리 부위의 신경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궤양으로 발전하면 다리까지 절단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유성훈 / 한강성심병원 교수
-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무감각과 통증을 동반하고 약물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식이요법 말고는 효과적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미 FDA의 임상시험 승인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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