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시작되면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증시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당국의 환율 방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치솟던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 초반부터 나온 외환 당국의 강력한 달러화 매도 개입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원 가까이 상승한 1,590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 시작과 함께 환율이 1,594원까지 상승하자, 곧장 당국의 개입 물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지금은 오히려 10원 넘게 하락한 1,55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환 당국은 어제도 1,600원대로 환율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장 막판에 8억 달러가량의 물량을 내 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외환 당국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시장 심리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보유액이 2천억 달러 선을 지켰다고는 하지만 높은 유동외채 비율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는 평가인데요.
따라서 오늘도 외환 당국의 개입 강도가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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