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성매매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잦은데요.
정부의 단속에도, 이른바 '애인 대행' 등 음란 행위나 성매매를 조장하는 사이트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건에 맞는 애인을 소개한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성 간의 은밀한 만남을 통해 성매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성인 화상채팅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
문제는 청소년들이 해당 사이트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보건복지가족부가 성인 인터넷 사이트 100여 개를 점검한 결과 절반이 성인인증이나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인대행은 30개 사이트 가운데, 청소년 유해 표시를 위반한 경우가 30%에 육박했고 성인 확인 의무를 위반한 사이트도 16%에 달했습니다.
특히 사행성 게임의 아이템 거래 사이트 32개 가운데 불과 7개 만이 청소년보호법을 지키고 있을 뿐 80%는 의무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해 사이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처벌수위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벽 / 보건복지가족부 과장
- "모니터링 요원을 더 투입해서 계속해서 관리를 해 나가고, 또 하나 카페나 블로그가 유해매체로 지정되면 업체 자율 정화를 강화하여 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활성화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유해사이트. 숨바꼭질 단속만으론 이를 차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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