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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반등했지만 경제심리지수는 역대 최저

기사입력 2020-06-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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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부양책 실시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민간에서 느끼는 기업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경제심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전 산업 업황BSI는 5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제조업 업황BSI만 보면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51로 지난 2월(65)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1차 금속(-15포인트) 등이 떨어졌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전기장비(13포인트) 등이 회복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출이 늘었고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과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가전제품 제조업체의 최근 매출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3월23일~6월18일)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1포인트)과 중소기업(4포인트)이 상승했고, 수출기업(6포인트)은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 전망 또한 소폭 개선됐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51이다. 전자·영상·통신장비(8포인트), 전기장비(12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올랐다.
비제조업 역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6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6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류비가 오르며 운수창고업(-8포인트) 등이 하락했으나 내수가 일부 회복되며 건설업(11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이 상승한 결과다.
다음달 전망인 7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건설업(8포인트)과 도소매업(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체감경기는 일부 개선됐지만 경제 전반의 체감경기는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심리지수(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56.4로 전월 대비 5.2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ESI는 기업심리지수와 소비

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하락했다"며 "향후 추세 또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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