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상품이나 제품을 살 때 여성들의 결정권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현장,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IPTV 서비스를 신청한 주부 임윤경 씨.
평소 같으면 IPTV를 설치하는 남성 기사만 방문했겠지만 '행복 코디'라는 여성 직원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낮 시간대에 여성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남성 직원만 찾아오면 불안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임윤경 / 경기도 고양시
- "코디분이 여자분이라서 저희 주부 입장에서는 마음이 참 편하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여성 고객을 위한 증권 매장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증권 업계 최초로 오픈한 여성고객 특화 영업장인데 서울시가 주최한 '여성 행복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증권회사 분위기에서 탈피하려고 감성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췄습니다.
여성 고객들이 사교 모임이나 세미나를 할 수 있게 아늑한 공간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장
- "차도 마시고 친구랑 담소도 하면서 금융서비스도 활용하고…."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고 편안하게 만드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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