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텔레콤이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제2의 CDMA 신화를 이룩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KT그룹과의 국내 시장 승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SK텔레콤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 사장은 기술 리더십 확보와 창조적 서비스 발굴, 상생적 산업 생태계 구축, 소비자 후생증대를 4대 미션으로 정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간 불균형 때문에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이 성장 정체에 빠졌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원 / SK텔레콤 사장
- "좋은 인프라를 우리나라가 잘 쓰느냐 하는 점에서 보면 OECD 국가 중에 거의 꼴찌입니다.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쪽이 커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SK텔레콤이 선두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정 사장은 또 협력업체와의 동반 진출을 통해 '실질적 세계 표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백여 개 거점이 시장 조사 등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통합KT 출범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서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겠지만, 지금의 통신 시장 영향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만원 / SK텔레콤 사장
- "질적 통합을 위한 결합이라던가 기능적 통합, 좀 더 발전한 결합상품 쪽으
미국과 중국 통신시장에서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던진 SK텔레콤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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