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달 우리나라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늘어나는 건 비정규직 일자리가 많아 장기적으로 실업자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92만 4천여 명입니다.
실업자가 매달 7만 명씩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번 달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1년 3월 실업자 수가 113만여 명을 기록한 뒤 8년 만에 처음입니다.
여기다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일자리가 없는 250만 명을 더하면 실업자 수는 사실상 350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실업자인 셈입니다.
올해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게 실업자가 쏟아진 원인이 됐습니다.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 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여기다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도 지난해 말부터 74만 명이나 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정부 투자로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야 실업자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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