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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삼·백합 등 한약재, 폐섬유화로 인한 손상·염증세포 감소시켜

기사입력 2020-07-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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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왼쪽부터)
↑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왼쪽부터)
사삼·백합 등 한약재가 폐섬유화로 인한 조직학적 손상과 염증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연구팀(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은 동물실험을 통해 윤폐(潤肺와 항염증에 효과 있는 한약재 6종(관동화, 과루인, 백합, 사삼, 자완, 현삼)의 폐섬유화 예방 및 악화 방지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윤폐는 글자 그대로 폐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항생물질로 유도된 폐섬유증 생쥐모델에서의 윤폐 효능 한약재 효과'(The Effects of Lung-Moistening Herbal Medicines on Bleomycin-Induced Pulmonary Fibrosis Mouse Model)라는 제목으로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쥐를 9그룹으로 구분해 이틀에 한번씩, 10일 동안 각각의 한약재를 경구투약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사삼과 백합을 복용한 그룹에서 폐섬유화로 인한 콜라겐 침착과 조직학적 손상, 염증세포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발병 원인을 진액손상으로 보고 이를 보충해주는 윤폐지제(潤肺之劑)를 치료에 적극 활

용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효성 검증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윤폐지제의 항섬유화제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인 2종 약재의 용량별 효과와 분자생물학적인 기전 등 후속연구를 통해 치료법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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