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연봉제를 대거 도입하기로 하면서 신입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삭감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공공기관 가운데 평균 연봉이 7천만 원 이상인 기관은 32개나 됩니다.
전체 평균도 5,330만 원으로 민간기업보다 3.5% 높습니다.
하는 일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유입니다.
정부가 이같은 공기업 보수에 메스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신입 직원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삭감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에서 결정이 됐고 정부는 후속조치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호봉 성격의 등급을 폐지하고 직무 난이도와 연계한 보수체계를 갖추는 연봉제 표준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정부는 기관장 평가 때 연봉제와 성과급 비중 확대 등에 대한 배점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압박한다는 전략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관장들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노조의 반발입니다.
임금 삭감에 반대하는 공기업 노조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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