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개정된 의료법 시행으로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또 소개할 수도 있는데요,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환자를 맞기 위해 일선 병원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서면에 있는 한 메디컬센터.
이 건물에 있는 안과와 한의원 등 4개 병원이 공동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나섰습니다.
지리적 여건으로 일본인 의료 관광객 유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병원 홍보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섭 / 한의원 원장
- "일본에는 한의사 제도가 없습니다. 한방은 절대적인 가치, 절대 우위의 가치를 가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인 의료관광객 40명이 들렀습니다.
관광객들은 4개 병원별로 희망하는 치료를 받고, 부산 관광도 즐겼습니다.
일본인 의료관광단은 올해 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이 병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근 / 부산시 의사회 회장
-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연적인 천혜의 조건과 합친다며 세계적인 의료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1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관광 시장을 놓고 자치단체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부산시는 병원들과 함께 '의료관광 포럼'을 발족시켰고, 대구와 인천 등지도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개정된 의료법 본격 시행될 때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병원들과 자치단체 간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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