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을 만화로 쉽게 풀어써 초중고학교에 무료로 배포한 건설회사 사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구 온난화는 뭐고, 탄소세는 뭐지?
어린이들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만, 이 만화책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쉽게 만화로 만든 사람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경구 사장.
▶ 인터뷰 : 강경구 / 건설회사 대표이사
- "앞으로 만화로 해서 환경이나 지구사랑이나 폭넓게 보고 어린이들이 보고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 2월에 3만 부를 제작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지자체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풍차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주로 건설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학과 환경 전도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강경구 / 건설회사 대표이사
- "건설도 앞으로는 과학과 겸해야 한다고 봅니다. 옛날처럼 막연한 공사나 그런 것처럼 건설을 생각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는 과학을 겸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과학대중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강 사장은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편,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이야말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며 정부 R&D 투자를 매년 10%씩 늘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훌륭한 과학자 한 명이 유전보다 가치 있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풀뿌리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서…"
기념식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와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 80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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