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0.1% 성장…전년동기대비는 -4.3%

【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와 비교해 0.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4.3%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국내총생산, GDP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한 1분기 GDP 성장률은 0.1%를 기록했습니다.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4분기 성장률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치입니다.

제조업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GDP 성장률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또 정부의 재정확대로 정부와 민간 소비가 플러스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 "일단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 수준은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경기하강세가 완만해졌을 뿐 경기 수축국면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최춘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성장률이 1% 내외가 된 그 전분기가 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저점 신호라고 볼 수 없고 저점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1년 전과 비교하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여전히 -4.3%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우리 경제의 뒷걸음질은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설비투자는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했고 수출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의 실질 국내총소득 GDI 역시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0.2% 줄어들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