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에서 열리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박람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불황 속에서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때는 과대광고여부와 올바른 섭취법은 꼼꼼히 따지셔야 겠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60대를 바라보는 김진국 씨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기능식품들을 매일 먹다시피 하고, 경기 침체로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졌지만 상당한 돈을 건강기능식품을 사는데 투자합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경기도 수원시
- "한 달에 한 30~40만 원 정도 (건강)기능 식품을 구입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동에서 열리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박람회에 김 씨처럼 불황 속에서도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10%씩 성장해 시장규모가 3조 원에 이르는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건강식품'과는 명확히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연석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본부장
-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허가한 제품을 말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에는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로고가 제품 앞면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거나 의사가 추천한 상품이라는 등 사실과 다른 허위·과대 광고를 한 제품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송인환 / 식약청 기능식품정책과 사무관
- "유사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 건강의 위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약청은 허위·과대 광고 등을 앞으로 집중 단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해서 기능성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씌어 있는 섭취량을 지켜야 하고, 의약품과 함께 먹었을 때 의약품의 효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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