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실물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
최근 경기에 대해 재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렸나요?
【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오늘 그린북, 즉 최근의 경제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일부 실물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 흐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위축된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민간부문의 자생적인 경기회복력도 아직 미흡해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경제지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 집행 등 확장적인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기업구조조정과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 각 부문의 체질개선과 함께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제고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밖에 부문별 경제동향과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먼저 4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감소폭의 둔화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역수지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경우 5월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월 경상수지도 대외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폭의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정부는 그러나 소비는 고용부진과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달과 비슷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의 감소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민간부분이 자생적인 경기회복력을 나타낼 때까지 거시정책은 현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동성 문제는 현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되 단기자금 등 시중 자금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확장적 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 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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