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를 재협상 없이 처리하기 원한다는 입장을 의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두 나라가 오바마 정부 들어 첫 번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FTA 해결을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합니다.
재협상과 추가협상 논란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이 정리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미 FTA를 재협상 없이 처리하기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상원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재협상 없이 일부 우려 사항을 풀기 위해 협력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정문 자체를 건드리지 않고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통상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도 재협상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기존의 미 정부 입장과 비슷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란티스 부대표는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재개방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자동차의 공정한 경쟁 확보와 쇠고기 재개방 문제에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 일정 부분 절충이 이뤄지면 FTA체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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