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실 우려가 큰 9개 대기업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이 내일(1일)부터 본격화합니다.
또, 금융권 빚이 500억 원 이상인 400여 개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는 다음 달 초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실 우려가 있는 9개 대기업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이 오늘(31일)로 마무리됩니다.
이에 따라, 이들 9개 대기업 그룹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5~6개 그룹은 자구책으로 계열사 매각을 채권단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A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건설회사 매각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그룹은 유상증자와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채권단은 일단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들 계열사를 인수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연내 20조 원 한도의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하고, 부실 우려 기업의 자산을 인수할 계획입니다.
채권단은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 자구안 실행 여부를 감독합니다.
이행 실적이 미흡하면 먼저 이행을 다시 촉구하고, 2차로 이행기간 재설정, 3차로 신규 여신이나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중단하는 등 제재를 가합니다.
금융권 빚이 500억 원 이상인 430개 대기업의 옥석 가리기도 조만간 마무리
당초 마무리 시점은 오늘(31일)까지였지만, 평가 대상 수가 많아 일단 300여 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 기업은 전체 평가 기업의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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