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죠.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우며 인터넷 사업가를 꿈꾸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의 인터넷 창업 열풍, 윤호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에 있는 노인복지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정이 무척 진지합니다.
강사의 우렁찬 목소리로 수업이 시작되고,
(자, 저를 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초롱초롱한 눈으로 컴퓨터 화면을 응시합니다.
인터넷 입문 3년차인 오금례 할머니는 벼르던 창업을 꼭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오금례 (68세)
- "앞으로 창업도 필요하고, 또 내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물건 사고파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이 앞으로 여생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젊은 시절 30년 넘게 공장을 운영해 온 이무웅 할아버지의 사업 계획은 더 구체적입니다.
▶ 인터뷰 : 이무웅 (65세)
- "(만화) 캐릭터 아이템하고, 피복·의류 계통 쪽으로 준비해놓고 있고, 한 가지 더는 루왁 커피,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루왁 커피를…."
▶ 인터뷰 : 권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 "온라인 창업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컴퓨터 지식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창업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시게끔 제반적으로 필요한 사회적인 제도라든가, 세금 문제라든가…."
'인생은 60부터'란 말처럼 인터넷 시대를 맞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인터넷 창업 열기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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