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귀국하는 유학생이 대거 늘어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에서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치료받던 환자 1명이 숨졌으며, 남반구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환자가 1천 5백여 명에 달하자 경보단계를 높일 예정이며 뉴질랜드와 태국에서는 하루 평균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워낙 변형을 잘 일으키고, 다른 유전 형질의 획득이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되는 측면은 타미플루 내성을 가진 신종 인플루엔자로 변신할 것인가 여부, 두 번째는 독성을 더 띠어서 스페인 독감처럼 사망률이 높아지는 바이러스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국내도 귀국하는 유학생들이 늘어나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등 6명이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는 67명으로 늘었고, 입국자 중심으로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유학생들의 입국을 계기로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학과 학원 등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당국은 대학에 발열 감시 센터를 설치하고 유학생의 출입이 잦은 학원에는 빠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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