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가 발표됩니다.
과연 몇 명이나 퇴출당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퇴출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4월 18일)
- "자금 사정 때문에 부도가 날 염려도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안정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조건 위에서 여러분은 개혁을 하는 것입니다."
공공기관 개혁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 '부실' 공공기관장에 대한 퇴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오는 금요일 92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평가 결과 50점 이하인 '미흡' 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기관장은 해임 건의 검토 대상에 올라갑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관심은 몇 명이나 퇴출 대상에 포함될지, 또 대형 공공기관장이 포함될 것인지에 쏠립니다."
앞서 민간평가단이 1차 평가를 완료한 결과 5명 내외의 기관장이 50점 미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출 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는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영 평가는 공기업 '선진화'를 위한 일환일 뿐 기관장의 '퇴출'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며 부담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퇴출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공공기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는 해당 기관장의 강력 반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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