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들 간식을 고를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즐겨 먹는 사탕과 초콜릿에서 유해물질인 타르 색소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사탕과 초콜릿입니다.
하지만, '타르 색소'가 먹음직스러운 색깔을 내는 재료로 사용됐습니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타르 색소'가 어린이의 과잉행동을 유발한다며 과자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50개를 거둬가 조사한 결과, '황색 4호'와 '적색 40호' 등의 타르 색소가 무더기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3가지 이상의 색소를 사용한 제품은 무려 25개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특히 이 별사탕에는 안전성 문제로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 색소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표시 상태가 불량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포장지 안과 밖의 표기 내용이 다른 제품이 있었고 표시부분을 묶어서 사기 전에는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송은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본부 팀장
-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뒤늦게 식약청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타르 색소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대부분 영세한 업체가 만든 것으로 드러나 보건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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