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제거 후 한두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김 할머니의 상태가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운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료진은 일단 오늘(26일)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한두 차례 상태가 나빠졌다 곧 회복됐지만, 오늘(26일) 들어선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며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산소 포화도가 위독한 수준인 75%까지 떨어지고, 1분당 맥박이 150회까지 치솟았습니다.
산소포화도는 혈액 내 산소와 결합한 헤모글로빈 비율로 95% 이상이 정상이며, 80% 이하로 내려가면 극심한 산소결핍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김 할머니의 산소포화도는 아직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호흡이 매우 빠르고 거친 상태입니다.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병원 측은 오늘 밤이 생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도 모두 병원에 모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의료진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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