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매각을 계기로 금호그룹은 더 강한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그룹의 건설, 운송, 화학ㆍ타이어 이렇게 핵심 3곳은 각각 매출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매각으로 생긴 구멍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그룹의 사업 전략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변화의 바람은 이미 불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을 전환기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
- "대우건설 매각으로 규모는 작아지지만 조금 더 건실하고 강한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금호생명 등 비핵심 계열사 열서너 곳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한통운은 수익을 높이려고 신규시설과 장비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대우건설 매각이 결국 금호그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허문욱 / 삼성증권 연구원
- "대우건설을 매각함에 따라서 재무제표상의 손실 부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기 자본에 대한 감소는 있지만, 또 자산 매각이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금호그룹의 바람대로 금호그룹이 작지만 더 강한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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