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액 2억 원! 불황을 넘어야 할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럽기만 한 일일 텐데요.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2억 매출의 쾌거를 이룬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고기를 불판에 구워먹는 한국인의 식생활.
별미 중의 별미지만 불판을 자주 바꿔줘야 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 인터뷰 : 문리금 / 고기 전문점 운영
- "아무래도 숯불을 이용해서 들여다보느라고 손님한테 서빙을 하다 보면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저녁에 집에 갈 때 옷에서 냄새가 많이 나죠."
이런 불편함을 없앤 구이용 불판입니다.
고기를 오래 구워도 타지 않는 이 불판의 '비밀'은 스팀에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강수 / 개발자
- "물이 끓어서 스팀이 발생해 이 불판 속으로 이동합니다. 이 두툼한 공간 속으로 수증기가 가득 차면 계속 수증기가 발생하여 압력이 발생 됩니다."
물을 끓여 생긴 수증기가 불판을 가열하면 열이 불판에 일정하게 전달돼 고기가 타지 않습니다.
고기가 타지 않기 때문에 연기도, 옷에 베는 냄새도 줄일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고기 전문점 손님
- "연기가 덜 난다는 거?"
▶ 인터뷰 : 고기 전문점 손님
- "타질 않아요."
타지 않는 불판을 개발한 박강수 씨는 국내 특허와 실용신안을 마치고 판매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박 씨의 불판을 도입한 식당만 전국에 200여 곳.
호응이 좋아 월 매출 2억 원을 가뿐히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미 / 변리사
- "우리나라처럼 삼겹살로 굽는 조리방식은 제 생각에 해외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을 거 같거든요. 일단 음식 냄새도 나지 않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큰 장점이기 때문에 대박이 예상됩니다."
실생활의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연결한 소상공인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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