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을 공략하라

【 앵커멘트 】
경제력을 지니고 있고, 자기표현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야말로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소규모 상점들의 노력을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홍대 거리.

20~30대의 젊은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독특한 문화와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이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더워진 날씨 탓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손톱 관리를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의 네일숍 방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속눈썹을 길게 보이도록 하는 미용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은미 / 네일숍 운영
- "일본에서 직접 배워왔고요. 그 기술이랑 저만의 노하우를 살려서 해 드렸더니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개성 있는 실내장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 칵테일 전문점입니다.

통유리 너머로 즐기는 밤 풍경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빈자리 하나 없이 손님들로 들어찬 일본 음식점.

가게는 좁지만 '돈가스 덮밥'이라 불리는 퓨전 음식은 까다로운 젊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화 / 음식점 운영
- "한가한 날도 있고 바쁜 날도 있고 그래서…. 한 250분에서 300분 정도 오시는데요. 한 달에 만 명 정도는 오시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홍구 / 컨설턴트
- "여기서 흐르는 음악이라든지 또 인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마치 우리가 여기서 일본 음식을 먹지만 일본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맛도 잡고 멋도 잡는 이색 마케팅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소상공인들의 지혜.

불황을 극복하는 숨은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