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때 IT시장을 주도하다가 큰 침체기를 겪었던 용산 상권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개선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문화를 만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데요.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신 전자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용산 전자상가.
첨단의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들이 눈길을 모읍니다.
전자제품의 메카인 용산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각종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취미용품 매장.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태권브이 피규어는 특히 어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은 교육완구 제품, 다양한 프라모델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석 / 취미용품 매장 부장
- "30대 고객은 아이들 데리고, 와서 사주는 척 하면서 자기가 사서 갖으세요."
최근 들어 당구게임이 건전한 여가스포츠로 재각광을 받으면서 당구장의 인기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실내에 브라운관과 PC를 설치하고 젊은층의 취향에 어울리도록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는 필수입니다.
성인들만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숍도 있습니다.
미니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시간당 이천 원에서 만 원을 내며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미니게입숍 매니저
- "우리나라에는 가족형 놀이문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어린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같이 놀 수 있는 놀이문화를 생각하다가.."
딱딱했던 이미지를 벗어내고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접목하며 변신하는 용산상권.
새로운 활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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