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염병으로부터 과채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접목재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수박과 오이 등 박과 채소와 가짓과 채소를 모두 접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수박, 오이 등 박과 채소와 고추, 토마토 등 가짓과 채소를 접목할 수 있는 첨단로봇이 나왔습니다. 바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과채류 접목 로봇입니다."
전문화된 묘의 생산 과정을 '공정육묘생산'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농작물의 전염병 피해를 줄이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접목재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간편하게 접목재배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흥기 /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 "이 접목 로봇은 새로운 접목 방법을 도입한 것은 아니고 기존의 우리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관행, 그 접목 방법을 우리가 자동화를 시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전에는 하나의 기계로 모든 과채류를 접목할 수 없었습니다.
'박과' 채소용 접목로봇과 '가짓과' 채소용 접목로봇이 따로 있는데요.
모의 크기와 특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과채류 접목로봇은 한 대의 기계로 간편하게 모든 과채류를 접목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가 접목할 작물의 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송시켜 절단 가공한 뒤 접목합니다.
과채류 접목로봇의 작업 성능은 인력으로 접목하는 것보다 3배 정도 능률적입니다.
또 접목상태가 일정해 접목 활착률이 95% 이상으로, 인력 접목에 비해 높습니다.
▶ 인터뷰 : 양승광 / 여주충주육모장 연구실장
- "두 사람이 하루 작업하던 양이 2천 주 정도 됐는데 접목 기계를 통해 두 사람이 작업을 하면 6천 주 정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특허출원한 '과채류 접목로봇'을 헬퍼로보텍이라는 업체에 기술 이전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최근 접목재배가 급증하면서 공정육묘생산이 농업부분의 주요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과채류 접목 로봇'을 농가에 보급하여 접목재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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