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녹색금융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을 자제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과 만났습니다.
먼저, 경기 진단.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세계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판단은 이를 뿐만 아니라, 아직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의 갈 길이 상당히 멉니다."
아직 경기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뜻입니다.
진 위원장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 특히 녹색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세제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고는 녹색금융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 정책에 맞춰 쏟아낸 녹색금융 상품들은 아직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은행권의 녹색금융 여·수신 합계는 4조 원 수준.
특히 녹색성장기업에 대한 대출은 1조 원에 불과합니다.
실물경제를 지원한다는 구호가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뒤늦게나마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 "금융권에서 원하는 만큼의 지원책을 확정해 시행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건의 사항에 대해서 계속 좋은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특히, 최근 LTV 규제 등의 조치는 은행의 건전성 확보 차원이었다면서, 은행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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