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꼬마에서 일흔 살의 노신사까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발명가가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혁신적인 얼음기계를 발명해서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28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는 한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송이가 내리듯이 떨어지는 하얀 얼음입자.
일반 얼음가루보다 고운 입자가 특징인 이 가루얼음은 팥빙수와 같은 식품에서부터 장식용에 이르기까지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윤영희 / 횟집운영
- "생선회를 무채를 이용해서 했는데 요즘에는 이 얼음가루를 이용해서 하니깐 굉장히 신선하고 깨끗하고 또 재활용도 안 하고 해서 손님들도 굉장히 좋아하시고요."
가루얼음 제빙기를 개발해낸 주인공은 평범한 소상공인이었던 이기춘 씨.
팥빙수를 먹다가 문득 떠올랐던 아이디어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춘 / 가루얼음 제빙기 개발자
- "얼음을 가지고 갈아서 먹다 보니깐 오도독거리고 입에 찔리기도 하고 많이 불편을 느껴서 가루 같은 얼음을 만들어서 눈처럼 먹을 수 있는 빙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죠."
가루얼음 제빙기는 설치방법이나 이용법이 간단해서 얼음이 필요한 모든 식당이 주요 수요처로,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 인터뷰 : 이혜미 / 변리사
- "팥빙수나, 냉면, 냉국 등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고요. 얼음을 매우 고운 가루로 만날 수 있는 기계라는 점이 굉장히 신선합니다."
개발자인 이기춘 씨는 국내시장만이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나섰습니다.
주요 수출처는 열대성 기후인 동남아 지역.
개발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미 15만 달러의 수출을 완료했고 13만 달러의 추가 주문도 받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기춘 / 가루얼음 제빙기 개발자
- "우리 한국에서 만든 팥빙수가 기계적으로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 내는 빙수를 세계 각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해외진출의 꿈을 키우는 소상공인들의 도전.
발명의 꿈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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