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 첫 우주 로켓,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나로호 발사체 1단 시험을 담당하는 러시아 측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30일, 발사를 앞두고 있던 나로호의 발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러시아에서 들여온 나로호의 1단 발사추진체입니다.
통상 로켓은 발사하기 직전, 추진체의 1단 연소시험을 실시한 뒤 최종 발사 절차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연소 시험이 러시아의 사정에 의해 연기돼 최종 발사 일정까지 미뤄지게 된 겁니다.
발사체 제작을 맡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는 오는 23일 예정되었던 1단 발사 시험이 연기됐고, 시험 종료 후 새 발사 일정을 협의하자고 통보해왔습니다.
▶ 인터뷰 : 문해주 / 교과부 거대과학정책관
- "(러시아 측에서) 연소 시험을 7월 27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요청이 왔습니다. 그래서 발사 일정도 불가피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첫 우주 로켓 나로호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러시아의 연소 시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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