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그린홈'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실 천정을 가로지르는 블라인드가 걷히자 굴절된 태양빛이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천정에는 모두 LED 조명을 달아 에너지 소비를 최대 90%까지 줄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약 기술 등이 접목된 '그린홈'의 일부입니다.
▶ 인터뷰 : 김대룡 /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 확산실장
- "그린홈은 에너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물입니다. 각종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습니다."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만든 전기로 불을 밝히고, 가전제품도 돌립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특성이 있는 '지열'을 사용해 냉난방도 합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정부는 이런 그린홈을 2020년까지 100만 가구 이상 보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설치비가 많이 든다는 게 단점입니다.
기존 주택에 태양광 설비 하나만 설치하더라도 2천만 원 정도가 더 듭니다.
정부가 60%를 보조해 주고 있지만, 개인이 6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새로 주택을 짓게 되면 에너지 절감 기술을 쓰는데 건축비가 5% 더 들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데도 15%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 인터뷰 : 김대룡 /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 확산실장
- "그린홈이 확대되면 여러 가지 기술이 발달하고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되면 자동으로 비용이 절감됩니다."
초기에는 비용이 더 들지만 10년 정도 지나면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설명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그린홈이 마을을 이룬 그린 빌리지, 더 나아가 그린시티까지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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