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중적인 마케팅보다는 소수의 마니아층을 겨냥하는 일명 '마니아 마케팅'이 나 홀로 창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들이야말로 안정된 매출을 지켜주는 파수꾼인데요.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은 카페.
한쪽 벽면을 그림으로 채운 독특한 실내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인현재 / 카페운영
-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건데요. 손님들이 보고 실소 정도. 직장인들 대부분이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그림이라도 재밌게 보고 가고 "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던 이현재 씨가 카페를 창업하게 된 건 지난 1년 전.
비용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일명 빈티지 인테리어.
손수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손님들이 직접 가져온 소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가 완성되자 의외로 충성도 높은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현재 / 카페운영
- "요즘에는 블로그라든지 보고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소문 듣고 오신 분도 많으시고,…. 지나가다 들리시는 분도 많으시고. "
온라인에서 더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이정희 씨.
취미삼아 그린 캐릭터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녀의 캐릭터를 찾는 마니아 고객들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일러스트 작가
- "홍대 마켓에 제가 작업한 거를 가지고 나가면서 관계자들 눈에 하나 둘 띄다 보니까 입소문이 나기도 하고…, 명함보고 홈페이지 찾아오시고 제가 작업한 거 보시면서…."
캐릭터 상품의 자발적인 구매와 홍보에 적극적인 마니아 고객은 이정희 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캐릭터에 대한 고객들의 애정에 힘입어 최근에는 각종 생활용품에도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일러스트 작가
- "수입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기업체에서 의뢰받
마케팅과 매출을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마니아 마케팅.
나 홀로 창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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