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는 이틀째 경찰과 노조원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제해산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어제(20일) 법원의 강제 집행 시도에 따라 공장 안으로 진입했던 진압부대를 도장 공장 쪽으로 더 바짝 접근시켰습니다.
도장 공장까지 거리는 이제 50~300미터에 불과합니다.
해고 노조원들은 볼트를 끼운 새총을 쏘면서 경찰이 더 이상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틀 새에 경찰 3명과 쌍용차 직원 5명이 노조원이 쏜 새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맞서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을 도장 공장에 살포했습니다.
밤사이 공장에서 빠져나온 한 노조원은 "파업 대열에서 빠져나오려고 해도 경비가 심해 어렵고, 나오려는 사람에게도 새총을 쏘고 있다"며 험악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 공장은 인화 물질이 많아 강제 해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도 "최대한 도장 공장 쪽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면서도 "진압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정부가 공권력
한편, 해고되지 않은 쌍용차 임직원 1천500여 명은 공장으로 출근해 정상 조업 재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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