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나 여객선 승무원들이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되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 수는 1천 명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항공사 승무원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비행기 탑승객이 아닌 승무원의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무원의 경우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일단 기내 승객과의 접촉을 통한 감염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해당 승무원들이 해외에 체류할 때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종플루 위험지역에서는 승무원들의 외부 활동시간을 통제하고,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부산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여승무원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한편 신종플루 환자는 계속 확산추세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안양의 고교생과 접촉한 사람, 서초구 고교생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모두 48명이 추가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983명으로 늘어나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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