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앞으로 4년간 녹색성장 분야에 총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투자 비용도 확대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투자 요구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기아차가 오는 2013년까지 친환경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합니다.
향후 4년간 쓰일 금액은 친환경 차 기술과 이산화탄소 감축 등 R&D와 시설 투자를 포함해 총 4조 1000억.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기조와 국내외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발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투자로 인해 그린카는 물론 전기·전자 등 전후방 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4년간 고용 효과가 1만 2000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현대·기아차 홍보실
- "연구개발과 설비 분야의 투자를 늘려 2012년 친환경 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또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를 2천억 원 더 늘리기로 하면서, 올해 총 9조 3천억 원의 돈을 쏟아붓게 됐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대기업이 주머니를 열어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가 일단은 성과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친환경제품 연구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에 5조 4천억 원을, LG는 12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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