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경기가 어려워지자 부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축소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카드사들 마음대로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하지 못하게 됩니다.
왜 그런지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용카드사들은 여러 혜택으로 소비자가 카드를 새로 만들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주유비 할인, 영화예매 할인, 교통비 캐쉬백 등 혜택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자 일방적으로 혜택을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SK오일백' 카드의 연회비를 종전 5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인상했고 삼성카드는 지난 달부터 놀이공원과 한국민속촌 할인조건을 직전 3개월 월평균 실적 10만 원 이상에서 월평균 20만 원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KB카드도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매출금액의 0.2%에서 0.1%로, 체크카드는 0.5%에서 0.2%로 축소했습니다.
앞으로는 신용카드사들이 이처럼 일방적으로 카드 혜택을 줄이지 못하게 됩니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함부로 바꾸지 못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8월 7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사들이 출시한 상품의 카드 서비스를 1년 동안 변경하지 못하게 하고 서비스를 축소하려면 6개월 전에 고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렇게되면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계약내용을 변경하는 얌체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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