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겉돌던 시중은행들의 서민금융이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제 매일 1천 명이 넘는 저신용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저신용자들.
이제 당당한 은행의 고객이 됐습니다,
지난 3월 본격적으로 대출이 시행되고 지금까지 5만 7천여 명이 은행 대출을 받았습니다.
모두 3천40억 원으로, 특히 증가 폭을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에 하반기 정책 목표를 맞추겠다고 밝힌 금감원장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 "싼 자금이 공급되게 하려고 '희망 홀씨 자금'을 운용하고 겁니다. 또 앞으로 대부업체 금리도 좀 낮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 20% 미만의 금리로 돈을 빌린 대출자도 기분이 좋습니다.
49%에 달하는대부업체 금리와 비교가 안 됩니다.
특히 연체 없이 대출금을 갚으면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민은행 지점장
- "금리가 처음에는 14~16% 수준이지만, 3개월 동안 연체가 없으면 계속 0.2%p씩 금리가 할인되게 돼 있습니다."
7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은행은 14곳으로, 금감원이나 이지론 사이트에서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도 연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까지 보증을 확대해주기로 했습니다.
전제는 돈을 갚겠다는 마음가짐과 가능성입니다.
▶ 인터뷰 : 임주재 / 주택금융공사 사장
- "보증 거절 대상으로 분류된 10등급 이하 등급자라도 앞으로 개인별 미래 상환 능력을 최대한 감안해 가급적 보증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또 장기 담보대출 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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